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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향기

알밤

텐버 2016. 9. 20. 23:48

 

 
 
 
 

알밤    - 예람 -

 

늦가을 숨결에

농익은 젖무덤

 

날 세운 가시로

감추려 하지만

 

숨어 익은 욕정

더는 숨길 수 없어

 

신열 오른 가슴

들키고 마는

 

가을의 오르가즘
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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